|| 오크숙성 소주 비교 시음
아주 비슷한 시기에 우리술 소주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오크숙성한 두가지 술이 출시를 해서 비교 시음해보았어요.
물론 100%밀과 100%쌀 소주가 베이스인 만큼 두 술은 원주(소주)부터 상당히 다른 개성을 보이고 캐스크도 완전다른 성격의 캐스크를 써서 완전 다른 술이라고 해도 괜찮겠지만 싱글몰트와 버번을 비교하는 느낌으로 마실 수 있어 이것 또한 재미 있었습니다!
|| 안동진맥소주 시인의 바위 배치4 - 겨울꽃 | 54.5%
|| Jinmaek Soju POET’s ROCK batch4 - Winter Blossom
| 맹개술도가(@jinmaek.soju )
| Casks
Ex-헤븐힐 증류소 버번캐스크 200L (36개월)
| Tasting Notes (직접 시음)
⬆️Aroma - 약간의 알콜감, 초콜릿 단향, 약한 민트향, 스파이시한 오크향, 꿀향
⬅️Taste - 묵직한 질감, 강한 스파이시 오크향, 정향과 팔각, 고소한 곡물 빵, 바닐라 단맛
⬇️Finish - 긴 여운감, 은은한 꿀단맛, 씁슬한 껍질맛, 구수한 곡물 맛
🥃 알콜감이 배치3번보다 쎄게 오지만 안정 감을 가지게 되면 좀더 발닐라 맛이 강조되면서 적당한 스파이시함이 밀려온다. 여전히 원주인 진맥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곡물의 맛이 여운에서 퍼져간다.
|| 가무치 낫포세일 59 | 59.3%
|| GaMuChi Not For Sale 59
| 다농 바이오(@danongbio_kr )
| Casks
Port Cask (No.7) 2년5개월
| Tasting Notes (직접 시음)
⬆️Aroma - 약간의 알콜감, 약간의 쌀소주의 누룩 향과 함께 포도한 달달한 단향,
⬅️Taste - 묵직함, 쌀소주의 곡물 단맛, 드라이한 건포도 맛, 오크의 스파이시함,
⬇️Finish - 긴여운, 달달한 쌀 단맛, 약간의 포도 단맛, 스파이시함
🥃 향에서 소주와 포트캐스크의 향이 모두 나면서 재미있는 향이 만들어 진다. 위스키는 아니겠구나 라는 느낌을 주지만 마시면 상당부분 포트 캐스크 위스키 특성들이 녹아 들어있어서 신기했다. 특히 여운에서 뿜어지는 쌀소주의 존제감.
🥃 총평 - 둘다 소주의 베이스로 삼아 그런것인지 특유의 원주의 느낌이 아직 잘 살아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약간의 알콜침도 비슷했고 특유의 원주의 곡물단 맛들이 확실히 위스키 보다는 좀 더 자기 존재감을 내비치는데 이건 원료의 문제인지 원주를 만드는 방식의 차이인지 뭔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조금더 위스키스러운건 진맥쪽이지만 가무치도 본연의 매력을 뿜어주는 것이 참 인상깊네요. 위스키파크판 가무치는 좀더 위스키 느낌이 난다고 했으니 숙성에 따른 원주의 영향력이 얼마나 줄었느냐에 따라 위스키스럽냐.. 소주스럽냐가 갈리지 않을까 가볍게 생각 해봅니다.
정말 맛있는 오크 숙성 소주들입니다. 위스키보다 숙성기간이 짧지만 가능성과 맛을 모두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더욱더 발전하면서 프리미엄 소주의 한 축으로 잘 잡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보아요.
덤. 이쯤 되면 소주보다 위스키의 카테고리 하나에 들어가는 것이 좀더 맞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다른이야기고 이 3년 숙성 소주들이 5년 10년 숙성 했을 때 가질 수 있는 깊이감을 기대해 보면 참 두근 하지만.. 과연.. 증발률은... 버틸 수 있을 것인지 ... 그것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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