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오크칩 숙성 소주(기주 주향아라)

|| 자가 오크칩 숙성 소주! 
|| 기주 : 주향기다림으로 탄생한 자가숙성 주향아라 | 55%

저번에 병입한 주향아라를 가지고 당일날 3가지의 오크칩에 숙성했다.
약 8일에 오크칩을 넣어 29일에 뺐으니 20일 가량 소규모 추가 오크칩 시즈닝?숙성 되겠다.

오크칩 종류는 좌로부터 우로

1. 영동오크 오크칩(국산 참나무) - 해비 토스트 , 머루와인 시즈닝
2. 프렌치 오크칩 - 해피 토스트 , 올로로소 셰리와인 시즈닝
3. 프렌치 오크칩 - 미디엄 , 사과리큐르 시즈닝

이고 확실히 오크칩마다 부여하는 맛이 확연히 틀린 것 참 재미있는 포인트 물론 기주와도 맛이 다르다. 무엇보다 3종류다 마실만한 버전이 나와서 뿌듯해 하는 중 ㅎㅎㅎㅎ

그래서 각자마셔도 보고 블렌딩도 하고 원주도 마셔보고 한걸 적어보자면 

1. 영동오크칩 버전
  >향: 한약방 나무향내 나무향 피훈 향과 함께 곡물향이 강하다
  >맛: 맛이 참 스모키 한 것이 강조되고 뒤에 과실의 단맛과 쌀소주 특유의 단맛. 어디서 느껴본건데 생각해보니 이게 그 김창수 두번째위스키에서 느꼈던 스모키와 비슷하다..(역시 같은 나무의 위력?!)
  >여운: 점점 스모키함이 거치면서 주향의 본영의 맛이 길게 간다.

2. 프렌치 오크칩 해피버전
  >향: 바닐라의 단향과 견과류 향이 올라온다. 기주의 곡물향이 안느껴짐.
  >맛: 맛에서 오리혀 쌀소주 단맛과 고소한 곡물 향이나고 탄닌감과 바닐라단맛과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뒤에 약하게 온다.
  >여운: 탄닌감이 좀더 두들어 지면서 견과류 단맛과 쌀단맛이 느껴지며 길다.

3. 프렌치 오크칩 미디엄버전
   >향: 나무향 곡물의 단향, 구수한 소주향
   >맛: 스파이시한 오크의 맛과 함께 곡물의 단맛이 지배적이고 약간의 시트러스함이 첨가된맛
   >여운: 스파이시함이 곡물 구수한 맛과 함께 짤게 치고 빠진다.

4. 블렌딩! (1:1:1) 버전
   >향: 곡물의 단향, 건과류 단향, 약간의 한약방 향
   >맛: .. 스파이시하고 곡물의 단맛이 주고 ,, 놀랍게도 스모키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음.
   >여운: 탄닌감과 스파이시함 곡물의 단맛이 오래간다.

5. 원주
   >향: 구수하고 달달한 향
   >맛: 묵직하고 강한 과일풍미의 단맛과  쌀의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여운:곡물의 구수한 맛이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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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오크칩도 이정도인데.. 오크통의 통빨은 정말 어마어마 하다는 걸 간접채험..
각 오크칩은 시즈닝을 한달 이상한것인데.. 생각보다 시즈닝 특성은 잘 안나타남.(없지 않음)
같은 비율로 블렌딩하면 스모키함이 죽는것은 아마 스파이시함이 스모키를 잡아 채는 것 같았습니다.

무튼 재미있는 숙성놀이였고.. 기회가 되면 다른 분에게도 마셔보게 해서 평을 들어봐야겠어요 ㅎㅎ